유기농과 무농약, 친환경 차이점을 설명해보세요. 이 질문을 들으면 바로 답하기 어렵죠. 곰곰이 생각해봐도... 무슨 차이인지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무심코 그냥 다 똑같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웰빙시대라는 말도 오래됐죠.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국외 식품에 대한 불신이 더한 요즘 안전한 먹거리는 현대인의 늘 관심사입니다. 특히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래서 마트에서 장 볼 때 안전한 제품인지 꼼꼼하게 체크하기도 하고요.
유기농, 친환경 식품, 그냥 우리몸에 건강한 식품 정도로만 인식하는데... 이제는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식품을 소비하세요. 생각보다 이들의 차이는 큽니다.
무농약 식품
말 그대로 농약을 사용 안 하고 재배, 생산한 식품인데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합니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점. 농약과 화학비료는 다릅니다. 무농약 인증을 위해서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만 사용하여 식품을 재배하는 거죠. 만약 이 수치가 넘어간다며, 무농약이 아닌 일반 식품이 됩니다.
유기농 식품
여기서부터는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고 식품을 생산, 재배를 합니다. 식품을 재배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병해충 없이 재배할 수 있고, 그만큼 수확량과 수익성이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식품을 생산할 수 있죠.
반대로 말하면 이런 편리함을 포기하고 오로지 친환경 방식으로만 식품을 생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드는 일이죠. 1년 이상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농산물을 재배하면 전환기유기농산물이라고 하고요. 이렇게 3년 이상 유지하면 유기농 농산물이 되는 겁니다.
단순히 오늘부터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농사한다고 해서 바로 유기농 식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자 역시 중요합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종자를 사용하면 안 되고, 유기농산물 인증 기준에 맞는 유기종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는 점 이제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