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동남아 음식을 먹을 때 고수를 넣어 드시나요? 어릴 때는 고수를 먹기 힘들어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독특한 맛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고수는 동남아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고수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점도 많습니다. 오늘은 고수의 효능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수란?
고수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풀로, 호유실, 빈대풀이라고도 불립니다. 절에서 많이 재배하며, 풀은 곧고 가늘며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납니다. 지중해 동부 연안이 원산지이며, 유럽에서는 주로 소스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부르며 거담제나 고혈압 약용으로 쓰입니다.고수는 김치나 쌈채소로 사용하거나, 쌀국수 등 동남아 음식에 많이 곁들여 먹습니다. 중국에서는 고기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고수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합니다.
고수 효능
1) 노화 방지
고수는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성장, 시각 유지,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줍니다. 고수는 100g당 5.9mg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2) 골다공증 예방
고수는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습니다. 100g당 칼슘 46mg, 비타민 K 310μg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간질환을 앓는 분들은 비타민 K 결핍이 쉬우므로 꾸준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3) 부기 제거
고수의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여 신체의 부기를 줄여줍니다. 100g당 299μg의 칼륨이 나트륨과 경합하여 소변으로 배출되며,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배출되어 부기를 없애줍니다. 또한 칼륨은 혈관 확장에 기여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춥니다.
고수 섭취 시 참고사항
고수를 고를 때는 잎과 줄기가 연하고 맛이 맵고 비린 향이 강할수록 싱싱한 것입니다. 손질할 때는 간단히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열매와 줄기, 잎을 나눠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씻은 열매는 그늘에 말려 냉동실에 보관하며, 잎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합니다.
고수 호불호
고수의 특유의 향과 맛은 호불호가 강합니다. 특정 유전자 때문일 수 있는데, '단일염기다형성(SNP)'이라는 염색체를 가진 사람들은 고수의 향과 맛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고수 향이 꺼려지지만 효능을 원한다면, 잘게 다져 타코나 반미 등에 조금씩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수는 독특한 맛과 함께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방법으로 고수를 섭취하여 그 유익한 점들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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