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 살까 말까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수직 공간이 아주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실 겁니다. 고양이들은 사람과 달리 수직 생활을 좋아하는 동물인데요. 우리들은 높낮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지만, 고양이는 집안에 있는 높은 공간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사들은 캣타워 구매를 하거나 혹은 캣타워 구매에 대해서 고려를 많이 하는데요. 오늘은 캣타워 혹은 캣폴을 살지 말지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캣타워 혹은 캣폴 살까 말까?]

결론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캣타워는 무조건 사야 합니다. 그리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캣타워는 고양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데요. 만약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 캣타워가 없다면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캣타워 같은 수직공간이 고양이의 삶에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인데요. 자연에서 나무를 타고 생활 하는 고양이들에게는 꼭 수직 공간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들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것입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 또한 높은 곳을 원합니다.

집에 캣타워를 많이 구비해 줄수록 고양이들의 생활 반경은 넓어지고 고양이들은 이로부터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묘가정일 경우 캣타워는 여러 개가 있는 것이 좋은데요. 고양이들은 캣타워를 하나의 공간이라고 인식을 합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이다 보니 서로의 영역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 고양이는 이 캣타워를, 저 고양이는 저 캣타워를 본인의 영역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캣타워는 어떤 걸 고르면 좋을까요. 사실 캣타워를 살지 캣폴을 살지부터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가지의 장단점이 각각 있는데요. 우선 캣타워 같은 경우에는 천장과 바닥이 딱 닿지 않는 형태의 구조입니다. 그리고 캣폴은 천장과 바닥 사이에 기둥을 두어 그 기둥에 발판에 붙이는 형태의 수직 공간입니다.

캣폴을 사용하면 천장까지 닿기 때문에 더 높은 수직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집의 천장 높이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캣폴은 불안정할 수도 있는데요. 천장과 바닥이 평평하지 않을 경우 캣폴로 오르고 내리는 고양이들 무게에 따라서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캣타워는 안정적이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보통 A 형으로 되어 있어 고양이들이 무겁게 뛰고 오르고 하여도 넘어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캣타워는 높이가 얼만큼 높을 수는 없는데요. 높은 캣타워를 고를수록 가격이 더 많이 나가게 됩니다. 집에 상태에 따라서 그리고 고양이의 무게에 따라서 캣타워를 살지 캣폴을 살지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종류에 따라서도 캣타워 캣폴을 잘 고르셔야 하는데요. 다리 짧은 먼치킨의 경우에는 계단과 계단 사이가 너무 넓을 경우 오르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령묘나 비만묘 같은 경우에도 계단 사이가 멀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어린 고양이들 또한 너무 큰 캣타워는 좋지 않은데요. 고양이들은 1년 내에 금방금방 자라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싸고 큰 캣타워를 구매하시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키튼 용으로 나온 저렴한 캣타워를 사용하시다가 성묘가 되었을 때 그 때의 몸무게 맞추어 좋은 캣타워를 마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