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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고양이 둘째, 키우는 것이 좋을까

by 마켓의 정석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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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하는 고민이 바로, 둘째를 데려올지 말지에 대한 고민일 것 같습니다. 한 마리를 키우다 보면 두 마리를 키우게 되고, 두 마리를 키우다보면 세마리를 키우게 되는 마법이 일어나는데요. 보통 둘째를 고민하는 집사들은 첫째를 위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가 혼자 외롭진 않을지, 집사가 외출을 했을 때 심심하진 않을지 고민을 하다가 형제를 만들어줘야겠다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은 집사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 고양이를 더 키우고 싶어서 데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간택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유기 고양이가 집사를 따라와서 어쩔 수 없이 기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를 고민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첫째인데요. 둘째를 데려왔을 때 첫째가 행복할지 불행할지를 따져서 데려올지 말지에 대해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둘째 고양이를 데려와도 괜찮을지 말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둘째 고양이, 데려와도 괜찮은 것일까?  이 답은 첫째 고양이에게 있습니다. 우선 둘째를 데려올지 말지에 대해 정하려면, 첫째가 홀로 잘 생활하고 있는지, 아니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하는데요. 만약 첫째가 심각한 외로움과 심심함을 느끼고 있다면 둘째를 고려해보아도 좋고, 첫째가 이미 홀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 둘째를 데려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사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첫째의 반응이 어떤가요?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은 좋은 일인데 지나칠 정도로 집착을 보이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첫째가 심심함으로 인해 가구들을 훼손하거나, 본인의 털을 과하게 그루밍한다면 홀로하는 생활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홀로 재미있게 논 것 같은 느낌이라면 둘째는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첫째가 홀로 생활하는 것에 큰 불행함을 느끼고 있다면, 우선 심심하고 지루한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부터 해야합니다. 무턱대고 둘째를 들이는 것보다, 기존 문제를 조금씩 없애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높고 새로운 캣타워를 마련해보고, 고양이가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여러개 구비해두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때는 둘째 입양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아도 됩니다. 둘째를 고를 때에는 첫째에게 잘 맞을만한 아이를 골라야 하는데요. 성묘와 성묘는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둘 다 어릴 때 합사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한 쪽이라도 어린 것이 좋습니다. 만약 첫째의 성격이 얌전한 편이라면 그 다음에 데려오는 고양이도 얌전한 성격이어야 합니다. 반대로 첫째가 통통 튀는 에너자이저라면, 둘째도 그만한 활동량을 갖춘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둘이서 성경이 상극이라면, 홀로 생활하는 것보다 더 큰 불행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둘째를 데려오려면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아야 하는데요. 가령 화장실 갯수를 3개로 늘린다거나, 캣타워를 하나 더 구매해주어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둘째를 데려오는 것은 큰 위험이 따릅니다. 첫째가 어떤 고양이를 마음에 들어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마치 도박과도 같습니다. 아무리 합사를 잘 해준다고 할지라도, 천성이 다를 경우 언젠가 한 번은 크게 부딪힐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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